기후 대응 차원의 탄소배출권 거래 시장은 점차 개인과 커뮤니티 참여 중심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. 그 중심에는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폐와 탄소 크레딧 토큰화 기술이 있으며, 이를 활용하면 더 효율적이고 투명한 거래가 가능합니다. 이 글에서는 대표 플랫폼 사례, 암호화폐 구조, 실제 거래 매뉴얼, 국내 준비 과제까지 넓고 깊게 안내드립니다.
목차:
- 탄소배출권과 블록체인 기술 결합 개요
- 대표 플랫폼 및 암호화폐 유형 정리
- 플랫폼별 거래 절차 상세 안내
- 블록체인 기반 인증과 투명성
- 국내에서의 적용 가능성과 준비 방향
- 주의사항 및 리스크 요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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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탄소배출권 거래제 블록체인 현황 |
1. 탄소배출권 X 블록체인 결합의 의미
전통적으로 탄소배출권은 여러 중앙 기관이 인증하고 거래소를 통해 유통되었으나, 블록체인 기술은 무결성, 이중청구 방지, 투명성 확보 측면에서 큰 혁신을 불러왔습니다. 스마트컨트랙트는 탄소 감축 프로젝트 데이터를 자동 발행, 교환, 은퇴(retire)하는 기능을 제공하며, 이 과정을 모두 블록체인에 투명하게 기록합니다.
2. 대표 플랫폼과 암호화폐 종류
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활용한 주요 플랫폼은 다음과 같습니다:
- KlimaDAO – KLIMA 토큰(1:1 탄소 크레딧 담보 BCT 지원)
- Toucan/BCT – 다양한 탄소 크레딧을 풀링한 뒤 토큰화
- Patch – 개인, 중소기업 대상 탄소 프로젝트 기반 크레딧 거래
- Joro – 탄소 감축 행동 기반 크레딧 매칭 및 자동 거래
- Nori – 농업 기반 탄소 제거 프로젝트 중심, 일부 토큰화 시도
이 플랫폼들은 기술 스택과 운영 방식이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“탄소 크레딧 → 디지털 토큰화 → 블록체인 거래 가능”이라는 핵심 흐름을 공유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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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탄소배출건 거래 시장 |
3. 플랫폼별 거래 절차 상세 매뉴얼
KlimaDAO (KLIMA, BCT)
절차:
- 이더리움 지갑(MetaMask 등) 연결
- BCT 등 탄소 크레딧 토큰 구매 및 풀에 예치(bonding)
- KLIMA로 mint(발행) → KLIMA 토큰 보유
- KLIMA 또는 BCT를 거래 또는 은퇴(retire) 선택 가능
특징: KLIMA는 담보 기반 코인으로, 실제 인출 시 BCT를 소각하며 탄소감축 실적을 온체인에 기록합니다.
Pach 플랫폼
절차:
- 회원가입 및 KYC 인증
- 프로젝트 기반 크레딧 구매 (예: 재조림, 태양광)
- 크레딧을 자체 토큰 또는 프로젝트 단위로 거래 가능
- 판매 또는 소각(retire)을 선택하면 기록이 블록체인에 남음
특징: 자발적 거래 중심 플랫폼으로 중소기업이나 개인도 참여 가능하며 수수료율은 약 5~7%입니다.
Joro
절차:
- 앱 가입 및 라이프스타일 데이터 입력
- 탄소 절감량 분석 기반 목표 제시
- 절감 크레딧 매칭 및 구매 또는 은퇴
- 구독형 또는 정액형 수수료 체계
특징: 사용자 친화적 인터페이스 기반 탄소 감축 맞춤형 솔루션, 직접 투자보다 소비자 맞춤 흐름 중심입니다.
4. 인증과 투명성 확보 방안
블록체인은 데이터 불변성을 보장하며, 각 토큰(trade/retire 등)은 원본 프로젝트의 외부 인증(예: Verra VCS, Gold Standard)과 연결됩니다. 이로써 ‘조작된 저품질 크레딧’이나 중복 청구(double counting) 문제를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. 다만 플랫폼이 신뢰할 수 있는 인증기관과 협력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.
5. 국내 도입 가능성과 준비 방향
현재 국내에서는 기업 중심 K‑ETS가 운영 중이며, 개인이 KLIMA나 BCT 등 토큰화된 탄소 크레딧에 직접 참여하는 구조는 법적으로 허용되지 않았습니다. 하지만 세계은행, 싱가포르 정부, 챙지아 네트워크 등이 참여하는 데이터 신뢰 플랫폼 개발 사례가 등장하고 있어 국내 환경 분야 스타트업 및 연구기관은 블록체인 기반 탄소거래 플랫폼을 준비 중입니다.
6. 개인 거래 참여를 위한 실전 요령
- 해외 암호자산 지갑 만들기 (MetaMask 등)
- 이더리움 or 폴리곤 네트워크 기반 자산 준비
- BCT 또는 관련 플랫폼 크레딧 구매 및 bonding
- KLIMA 또는 해당 플랫폼 토큰 수령 후 보유 또는 거래
- 탄소 감축 실적 retire 기능 활용해 실제 절감 기록 반영
- 세금 신고 및 법적 리스크 확인 (국내 과세 여부 등)
7. 주의사항 및 리스크 관리
- 크레딧 품질 검증: 플랫폼이 외부 인증 기준(Verra, Gold Standard 등)을 준수하는지 확인
- 저유동성: 일부 플랫폼은 유동성이 낮아 매도 어려움 존재
- 법제도 부재: 국내에서 해외 토큰 사용 시 법적 책임 및 과세 리스크 존재
- NFT 또는 토큰 기반 거래 시 에너지 비용과 친환경성 고려
- Flowcarbon 사례처럼 사업 실패로 인한 투자 위험도 존재
요약 정리
- KLIMA, BCT, Patch, Joro 같은 암호화폐 기반 플랫폼을 통해 탄소 배출권을 거래하는 생태계가 구축 중입니다.
- 스마트컨트랙트 기반 tokenization은 거래 투명성과 인증 추적성을 높이며, fractional ownership도 가능하게 합니다.
- 실제 거래 절차는 지갑 설치 → 토큰(material) 구매 → 플랫폼 bonding → 거래 또는 retire 단계로 구성됩니다.
- 국내 제도 정비 없이는 법적 참여가 어렵지만, 향후 개인 참여형 플랫폼이 도입될 가능성도 있습니다.
- 항상 인증 체계, 품질 검증, 법적 리스크, 수수료 구조 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합니다.
제가 Carbon Markets Initiative와 글로벌 블록체인 커뮤니티 취재를 통해 수집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. 앞으로 국내에서도 탄소크레딧이 암호화폐 형태로 개인에게 거래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하며, 플랫폼 비교, 법적 분석, 기술 구조 등 더 궁금하신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지 도와드릴게요.

